“흡연율 낮추자”
60개 대학 채택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일체의 흡연을 금지하는 ‘금연 대학’이 확산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조지아에 있는 게인스빌 주립대학에 재학하는 레이드 오버튼(19)은 담배를 피우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다. 한 개비를 피우려면 기숙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차장에 가서 차 안에 들어가야 비로소 담배를 입에 물 수 있다. 게인스빌 대학은 4년 전부터 학생, 교수는 물론 방문자들도 캠퍼스에서 일체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
오버튼은 대학의 금연정책이 담배를 끊게 하지는 않지만 피우는 양을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미 비흡연가권리재단(ANRF)에 따르면, 게인스빌 대학처럼 교정 전체에 걸쳐 금연 정책을 실시하는 대학이 점점 늘어나 거의 60개에 달하고 있다. 나머지 대학들도 갈수록 기숙사 및 학생시설에서의 흡연을 줄이는 추세다.
미암학회(ACS)에 따르면, 대학생 연령인 18~24세는 흡연율이 가장 높은 연령으로 나머지 연령에 걸쳐 흡연율이 줄어드는 반면 대학생 흡연율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ACS의 대니얼 스미스는 이같은 추세는 담배회사들이 대학 캠퍼스를 상대로 집중 판촉을 벌이기 때문이라며 “담배가 전체 암의 30%를 일으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매우 우려되는 통계”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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