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고등학교에서 8명을 사살하고 자살한 총기 난사범이 인터넷으로 미국 학생과 연락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핀란드 경찰이 12일 밝혔다.
경찰은 페카-에릭 오비넨(18)의 컴퓨터를 수색한 결과 딜런 코시(14)와 연락했음을 시사하는 물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코시는 필라델피아 교외의 플리머스 와이트마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를 음모한 혐의로 이미 지난달 체포됐다.
펜실베니아 경찰은 코시가 학교 총격사건 음모에 참가시키려 했던 학생의 신고를 받아 코시의 집을 수색한 결과 소총과 공기총 30자루, 칼, 검, 폭탄제조법 책, 컬럼바인 사건 비디오 등을 발견했다.
코시의 변호사는 자신이 코시를 아는 바로는 그가 핀란드 총격사건 계획에 참여했거나 격려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플리머스 경찰 부국장 조 로렌스는 코시의 컴퓨터를 조사했을 때 핀란드 학생과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코시가 웹사이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락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핀란드 범인과 연락했다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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