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국 진출입 제한 완화 권고… 정체·사고 감소 효과
22번 Fwy 소통 원활해져
OC 지역 프리웨이에서 자유롭게 카풀레인에 드나들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OC 교통국(OCTA)은 9일 열린 이사회 정기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라 카풀레인 진출입 제한을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 UC버클리 교통안전센터와 ‘고속도로 교통량 발전 연합’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정구간 카풀레인 진출입 방식은 북가주의 모든 구간 진출입 방식에 비해 일반사고와 상해사고 발생비율이 높았다.
두 기관은 어느 구간에서나 카풀레인 진출입이 가능한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교통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해 오히려 사고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OC를 포함한 남가주의 경우 카풀레인 진출입 구간이 불과 0.25마일에 불과해 사고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교통정체 현상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운전자들이 좁은 카풀 진출입 구간에 맞춰 급차선 변경을 해 사고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동시에 차선변경 차량이 몰려 정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창문이 커지면 햇빛이 그만큼 잘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OCTA와 주교통국 관계자들은 OC 지역 프리웨이에서 자유로운 카풀레인 진출입 구간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카풀레인 진출입 방식 변경을 위해서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OCTA는 지난해 연말 확장공사를 끝낸 22번 프리웨이에서 시범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하루 20만대의 차량이 지나며 고질적인 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던 22번 프리웨이는 차선 확장과 자유로운 카풀레인 진출입 시스템을 도입해 공사 전에 비해 차량 소통이 한결 수월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든그로브를 지나는 22번 프리웨이 개선공사는 2004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5억5,000만달러란 천문학적인 액수의 예산이 투입해 2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OC에서 동서를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인 22번 프리웨이는 1960년대 중반 개통했다. 총연장 12마일로 405번 프리웨이와 합쳐지는 밸리 뷰 스트릿부터 55번 프리웨이까지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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