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진학을 계획한다면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 관리와 높은 입학시험(MCAT) 점수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자질을 보여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인2세 의사협회(AKAM·회장 공예경) 주최로 10일 후러싱순복음교회에서 ‘의대 진학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패널로 나온 3명의 한인 의대생들은 참석한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의대 진학 준비 요령을 상세히 소개했다.
노만 리(코넬 의대)군은 “학부에서 과학 전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넓은 의미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인문계열 과목도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 다만 프리-메드 과목은 학부에서 또는 졸업 후 1년 속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즐린 지(코넬 의대)양은 “병원이나 의료분야에서 쌓은 경력을 포함, 특별활동 참여는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인만큼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다니엘 김(뉴저지 의대)군은 “대학의 학과목 평점(GPA)과 의대 입학시험인 MCAT 성적이 중요한 이유는 의대 진학 후 엄청난 학업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라며 성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교 때부터 대학교수나 병원 의사와 연구실험에 참여하는 것이 의대 입학심사에서 유리하며 병원봉사 활동은 자신의 의료분야 적성을 시험하는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
패널들은 “의대 진학 여부를 망설이고 있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생각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대학 졸업 후 평사봉사단 등을 통한 의료 활동 참여도 의대 진학 전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입학심사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 직후에는 의대 재학생들과 협회 회원 소속의 현직 의사들이 3개 소그룹으로 나눠 학생과 학부모들의 질의응답에 상세한 정보를 제공, 차기 한인 의료 종사자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www.AKAM.org
한편 미 의과대학 협회(AAMC)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올 가을 미국내 126개 의과대학에 역사상 가장 많은 1만7,759명이 입학해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협회는 2015년까지 의대 정원을 30% 이상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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