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2 -10일 SF 열바 부엔나 센터에서 콩고 댄스팀과 함께 행위 예술을 펼치고 있는 이도희 씨.
춤과 노래, 행위 예술로 민중의 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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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이도희씨가 10일 SF 열바 부엔나 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 콩고 댄스 축제에 참가, 춤과 행위예술을 선보였다. 콩고의 민주화 운동을 표현한 ‘거짓말 축제’에 참가한 이도희씨는 이날 약 6시간 동안 이어진 축제에서 춤과 노래, 행위 예술을 통해 광주 민주화 운동 등 한국의 민중의 한을 풀어냈다. 콩고의 안무가 퍼스틴 린예쿠라씨가 기획한 이날 축제에서는 1930년대부터 시작된 콩고 정부의 독재와 그 압제에서 신음하는 민중들의 한 등을 춤과 노래, 스크린, 연설 등 각종 행위로 표현했다.
북과 즉흥 춤 등으로 6시간 동안 마라톤 공연을 펼친 이도희씨는 광주 민중 학살 당시의 한 소녀가 거리에서 희생자들을 보고 충격으로 점차 미쳐가는 과정을 약 20여분가 행위 예술로 표현했으며 후반부에는 춤과 행위 예술로 콩고에서 희생된 민중의 한을 표현 갈채 받았다.
이날 축제에는 델리나 부룩스, 케이스 헤네시 등이 이도희씨와 함께 로컬 예술가 자격으로 참가 했으며 약 2백여 관객들이 참석, 뜨거운 박수로 이날 축제에 격려를 보냈다.
“콩고의 정치적인 상황이 1980년대 한국과 비슷, 이를 바탕으로 광주사태 등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행위 예술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이도희씨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정치적인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고, 이를 예술로 연결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포착한 좋은 기회였다고 공연 소감을 말했다.
무용가 이도희씨는 지난 달 SF 재즈 페스티발에서 크로노스 현악 4중주와 협연하는 등 북가주 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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