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끊기고 공항 마비, 1백여명 사상
칠레 북부 페루 접경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중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14일 낮 12시43분께(이하 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7.7도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칠레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2명이 죽고 최소한 1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칠레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 경찰 관계자는 강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4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피해자는 대부분 북부 토코필라 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칠레 산티에고 북서쪽에 위치한 안토파가스타에서 14일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 입구 지붕이 무너지면서 승용차 1대가 지붕 밑에 깔려 심하게 파손돼 있다.
>
토코필라 시로 통하는 도로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이 지역을 지나는 터널도 붕괴위험으로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칠레 언론은 전했다.
이밖에도 안토파가스타, 이키케 등 칠레 북부지역 도시들에서는 전기 및 전화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사실상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파가스타 시 인근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공항 청사 내 건물에 대해 소개령이 내려졌다.
산티아고 북쪽 1,800여㎞ 떨어진 이키케 시에서도 고속도로를 포함해 대부분의 도로에 차량통행 중단조치가 내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하와이에 본부를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칠레와 페루 부근 태평양과 인근 해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보센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 규모로 볼 때 진앙 부근에서 가까운 해역에서 수 분 또는 수 시간 내에 치명적인 쓰나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칠레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부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