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민 3명 중 1명 응답… 가장 큰 원인은 집값 급등 꼽아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 3명 가운데 1명은 집을 잃고 홈리스가 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2명 가운데 1명은 홈리스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친척이나 친구를 집에 머물게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갤럽이 페이메이재단과 LA 유나티드웨이의 협조로 지난 9월4일부터 10월17일까지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성인 4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며 차압 등으로 주택 소유권 상실이 증가하는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홈리스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을 꼽았고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과 실직, 임금 삭감 등이 홈리스로 전락하는 개별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0%는 홈리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LA 시정부가 홈리스 감소에 앞장 서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83%는 홈리스를 위해 주택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에 찬성했고 58%는 홈리스 감소를 위해 추가의 세금을 납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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