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교통체증·연발착 대책마련 연방항공국에 지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5일 항공 교통체증 및 연착을 해소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도록 해당 당국에 지시했다.
백악관은 사용되지 않는 군사 항로를 상업 여객기에 개방하기 위해 연방항공국(FAA)과 국방부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기후와 연휴 여행으로 인한 연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A는 또 웹사이트(www.faa. gov)를 통해 연착 등 항공편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휴기간동안 공항 및 항공시설의 직원들을 늘리고 필수적이 아닌 공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통부는 항공권을 구입했으나 좌석이 없어 탑승하지 못하는 여행객들에 항공사에서 지불하는 벌금을 현 200달러에서 600달러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 외 15분 이상 연착하는 비율이 70%를 넘는 항공편을 ‘부당한 사기성 영업’으로 규정해 상당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항공업계 경영자들은 이날 하원 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 날씨 및 교통체증으로 심한 연착이 있을 경우 승객들을 대우할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9월27일에도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항공교통체증을 완화할 방법을 마련할 것을 해당 기관에 지시하고 의회에 FAA의 현대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사킬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16일부터 시작되는 12일간의 추수감사절 여행철동안 2,700만명의 미국인들이 국내 항공여행을 떠나 여객기 평균 탑승률이 사상 최고인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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