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김초롱. 김초롱은 김미현과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양김(김미현·김초롱) 공동선두 출발
박세리 공동 25위… 컷오프 위기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첫날 김미현(30)과 김초롱(23)이 공동선두로 나섰다.
15일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코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역시 보기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인 김초롱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시즌 2승을 노리는 김미현은 12차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9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하는 특유의 정확한 샷이 터지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으나 후반엔 단 1개의 버디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미현은 “아이언을 바꾼 뒤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후반에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더 잡지 못했지만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초롱은 12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낸 뒤 494야드 파5홀인 15번에서 투온에 이어 23피트짜리 이글퍼팅을 홀컵안으로 떨궈 김미현과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이 대회의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첫날 1위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32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치른 뒤 16명을 탈락시키고 3라운드부터는 16명의 선수가 이전 라운드의 성적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한다.
8명만이 남게 되는 최종 4라운드도 이전의 성적을 모두 지우고 대결을 펼치게 됨으로 첫 3일간은 컷만 통과하면 될 뿐 스코어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3라운드 선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4라운드 때 티타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뿐이다.
김미현과 김초롱에 이어 폴라 크리머가 4언더파 68타로 줄리 잉스터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새로운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는 2언더파 70타, 7위로 첫날을 시작했다.
오초아는 16번 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2번이나 물에 빠뜨리고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선두에서 밀려났다.
이밖에 안시현(23)과 이정연(28), 이선화(21)가 2오버파 74타로 재기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지만 명예의 전당 회원 박세리(30)는 5오버파 77타의 부진으로 공동 25위로 밀려 컷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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