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샤킬 오닐(왼쪽)이 셀틱스 케빈 가넷(5번)과 켄트릭 퍼킨스의 압박이 다가오자 볼을 패스하고 있다.
히트 웨이드 결승포 놓쳐...92-91 신승
보스턴 셀틱스가 올 시즌 1승밖에 없는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4쿼터에 15점차 리드를 날리는 등 진땀을 흘린 끝에 92-91,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시즌 개막 8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히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드웨인 웨이드가 종료버저 직전 쏜 슛이 배스켓 림 뒤쪽에 맞고 튀어나와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치고 시즌 8패(1승)째를 당했다.
16일 보스턴 TD뱅크노스가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셀틱스는 히트의 완강한 저항에 초반 다소 고전했고 중반이후 주도권을 잡고 4쿼터 한때 15점차로 앞서가던 4쿼터에도 히트에게 연속 15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하는 등 올 시즌 최고의 고전 끝에 가까스로 시즌 첫 패를 모면했다. 케빈 가넷이 26점과 11리바운드를 뽑아내 마지막 경기에서 중단됐던 ‘더블-더블’ 행진을 재개했고 폴 피어스(12점)은 25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으며 레이 앨런은 19점에 7어시스트를 보태는 등 셀틱스의 ‘빅3’는 이날도 위력을 떨쳤다. 셀틱스는 이밖에 스몰포워드 제임스 포지가 13점,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10점을 보태고 포인트가드 라혼 론도가 9득점과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시즌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히트는 4쿼터 8분15초를 남기고 셀틱스에 71-86으로 뒤지며 맥없이 주저앉는 듯 했으나 이후 다음 6분여동안 연속 15점을 뽑아내며 2분24초를 남기고 86-86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셀틱스는 앨런의 자유투 2개와 론도의 점프슛으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났으나 히트는 웨이드의 레이업과 다콴 쿡의 덩크로 다시 90-9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보스턴 홈팬들은 손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히트는 쿡이 덩크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미스한 데 이어 우도니스 하슬렘이 33초전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놓치는 등 이날 얻은 28개의 자유투 가운데 12개를 미스한 것에 발목이 잡혔다. 하슬렘의 자유투로 90-91로 뒤진 셀틱스는 25초전 피어스의 파워 레이업으로 1점차 리드를 되찾았고 히트는 웨이드가 드리블로 시간을 흘려보낸 뒤 쏜 마지막 슛이 빗나가면서 분루를 삼켰다. 무릎과 어깨수술에서 회복돼 돌아온 뒤 처음으로 스타팅 멤버로 나선 웨이드는 이날 24분을 뛰며 23점을 뽑아냈고 샤킬 오닐이 17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5승5패)는 후반에만 34점을 폭발시키는 등 총 40점을 뽑아낸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을 타고 5연승 가도를 달리던 유타 재즈(7승3패)를 99-94로 따돌렸다. 또 샌안토니오 스퍼스(8승2패)는 팀 덩컨(25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부상으로 빠진 텍사스 라이벌 휴스턴 로케츠에 90-8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시즌 8승 고지에 올랐다. 이밖에 올랜도 매직과 뉴올리언스 호네츠도 각각 뉴저지 네츠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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