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15일 10년간 2억7천500만달러에 양키스와 다시 계약을 하게 된 것에는 특이하게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세계적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의 도움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월드시리즈가 끝나기도 전에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결별을 통보했던 로드리게스가 마음을 바꿔 협상을 한 이면에는 버핏과 골드만삭스의 임원 2명의 도움이 있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또 이들의 참여로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계약 협상에서 배제됐다.
골드만삭스의 임원들은 몇주전 보라스의 요구에 의해 로드리게스에게 자유계약 선수를 선언한 이후 단절된 로드리스게스와 양키스의 협상이 재개되는 것에 도움을 줬고 버핏도 전화를 통해 로드리게스에 양키스와 접촉하라고 충고했다.
원래 양키스에 남고 싶었던 로드리게스는 보라스의 조언에 의해 결별을 선언했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 속에 친구인 버핏에게 전화를 했다.
몇년전 로드리게스가 버핏의 집이 있는 오마하를 방문한 이후 친구가 된 버핏은 로드리게스에게 보라스를 배제하고 혼자 양키스와 접촉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양키스 구단주인 스타인브레너 가문의 자금을 관리자이자 양키스의 오락.스포츠 네트워크의 주요 투자자인 골드만삭스의 존 멀로리와 게리 카디네일 등 임원 2명도 로드리게스를 돕기에 나섰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멀로리에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의견을 구했고, 이를 들은 멀로리는 양키스의 스타인브레너 가문과 절친한 카디네일에게 전화해 로드리게스의 의중을 전했다.
카디네일은 이후 양키스의 랜디 레비 사장에게 로드리게스의 뜻을 알렸고 이후 멀로리아 카디네일은 로드리게스와 양키스 사이에서 협상이 이뤄지도록 역할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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