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컴퓨터 처리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신종 바이러스가 MSN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웜바이러스 일종으로 알려진 이 신종바이러스는 평소 메신저로 접속하는 친구들의 이름으로 접근, ‘You look so ugly in this picture’와 같이 이미지(Image), 포토(Photos), 앨범(Album), 픽처(Picture) 등의 단어들과 숫자들이 조합된 영문문구와 사진 압축파일을 함께 전송시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용자들 대게는 친구의 이름으로 메시지가 오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전송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게 되는데 실행과 함께 곧바로 바이러스가 컴퓨터에 전달되며, 일단 감염되면 컴퓨터 처리속도가 급격히 떨어져 더 이상의 업무가 불가능해진다.
특히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평소 메신저 대화창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던 친구들의 개인정보가 모두 해커에게 유출되며, 이어 해커는 동일한 형식으로 각각의 친구들 컴퓨터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최근 둘루스에 위치한 한 한인 회사에서 발생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부동산투자개발회사에 근무하는 한인 김모(24)씨는 며칠 전 직장동료로부터 MSN 메신저 연락을 받았다.
메신저 대화창에는 ‘내 컴퓨터에 에러메시지가 자꾸 뜨는데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내가 에러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보내니 한번 확인해 달라’는 영문 메시지와 함께 ‘images.zip(40KB)’라는 제목의 압축파일이 들어있었다.
그녀는 메신저 상에서 왜 갑자기 영문으로 글을 쓰느냐고 동료에게 물어봤지만 어떤 답변도 없었다.
김씨는 어쨌든 궁금한 마음에 압축파일을 풀었으나 캡처사진은 없었다. 대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갑자기 컴퓨터 처리속도가 느려지더니 결국 모든 작동이 멈춰버린 것이다.
한편 컴퓨터 전문가들은 가급적 메신저 사용자들은 사진이나 압축파일이 메신저를 통해 전송돼 오거나 특정 링크가 전송돼 올 경우 파일을 섣불리 실행하지 말고 우선 상대방에게 확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밖에 두 번째 사진그림(caption2)과 같이 로그인 후 반드시 암호를 변경해 두는 것도 바이러스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임으로 이를 권장하고 있다.
단 암호를 변경할 경우 꼭 메신저 계정 이외에 사용하는 부가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