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사랑’ 제작보고회 폭소 만발
3년전 커피숍 아르바이트… 이유 묻자 내가 왜 그랬지?
노래방서 한참 자리 비우더니 인원수 비슷한 다른방서 발견
배우 최강희는 ‘4차원 소녀’로 통한다.
최강희는 평소 엉뚱한 언행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곤 한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열린 영화 <내사랑>(제작 오죤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참석한 최강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전한 엉뚱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1차원
최강희는 <내사랑>에서 기관사 세진(감우성)을 사랑하는 주원 역을 맡았다. 극중에 지하철 안에서 도시락을 펼쳐내고, 시체놀이를 제안하는 등 엉뚱함을 보여준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우먼 송은이가 “역할이 뭐냐”고 물었을 때 최강희는 태연히 “그냥 지하철에 있는 애”라고 표현했다. 물론 최강희는 진지했다. 최강희는 3년 전 강변의 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유를 묻자 최강희는 “내가 왜 그랬지?”고 대답했다.
#2차원
<내사랑>은 기적의 순간이라 일컬어지는 개기일식을 맞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강희는 “개기일식에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개기일식이면 깜깜하죠? 전화하고 싶어요. 깜깜한데 목소리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고 대답했다. 평범한 대답 같다. 하지만 최강희에게는 휴대폰이 없다.
#3차원
이날 송은이가 소개한 최강희의 일화는 압권이었다. 최강희는 송은이 김숙 등과 노래방을 찾았다. 화장실에 간 최강희는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송은이 등이 최강희를 찾아나섰고 옆방에 앉아 있는 최강희를 발견했다. 최강희는 “평소 사람 얼굴을 잘 보지 않는다. 문도 비슷하고 인원수도 비슷해서…”라며 웃어 버렸다.
최강희는 <내사랑> 촬영 도중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강희는 “지하철 선로 위를 걷는데 균형잡기가 힘들었다. 상대 배우인 감우성에게 전작(<왕의 남자>)의 줄타기 실력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4차원
최강희는 최근 골수 기증으로 화제가 됐다. 4차원적 행동이라 할 순 없지만 최강희의 남다른 면모가 돋보인 일화였다. <내사랑>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취재진의 관심도 최강희의 골수 기증에 쏠려 있었다. 최강희는 홍보사측을 통해 골수 기증에 관련된 얘기를 자제해 줄 것을 사전 요청했다.
<내사랑>의 관계자는 “방송 매체와 인터뷰 전 골수 기증 관련 질문은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제작보고회 진행 간에도 송은이가 관련 질문을 하지 않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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