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의 종이백은 업소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은호 기자>
화려한 색상에
재질도 고급화
떡, 빵, 김밥, 치킨 등을 취급하는 한인 업소들의 식품 포장이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들고 다니기에 체면이 깎이지 않고 선물로 전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아해졌다.
식품 포장에 세심한 신경을 쓰는 업소들은 주로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소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은 타운 전체 한인 업소들의 제품 포장에 대한 관심 제고를 가져오고 있다.
‘교촌치킨’은 고객들이 집으로 가져가기 위해 주문한 치킨을 종이 백에 담아주고 있다. 종이 백은 고객들이 다른 물건을 담아 들고 다니는데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예쁘게 만들어졌다.
‘교촌치킨’의 스티브 박 사장은 “종이 백은 한국의 ‘교촌치킨’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품 뿐만 아니라 업소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원당’은 일정 금액 이상 과자 혹은 떡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이를 옅은 주황색 보자기에 싸준다. 보자기는 업소가 취급하고 있는 한국 전통 과자 및 떡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고객들은 “과자나 떡을 보자기에 싸 주니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전해주기에 그만”이라는 반응이며 업소측은 “많은 고객들이 보자기로 싸 달라고 요구해 가끔 난처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자기는 물론 한국의 ‘호원당’이 사용하는 것을 수입한 것이다.
‘종로김밥’도 고객들이 ‘투고’한 김밥을 업소의 이름이 들어간 예쁜 종이상자에 담아주고 있다. 이 상자도 한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종로김밥’의 조규민 사장은 “만드는 비용, 인쇄 기술 등을 감안해 상자를 한국에서 만들어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밥을 종이상자에 담아줌으로써 직원들의 단체 식사용 등으로 반응이 좋다”며 “하루에 많게는 150개 이상의 상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빵을 담는 제과점의 상자도 고급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고객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한인 식품 취급 업소들 사이에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