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미 윌셔 그랜드 호텔 매니저가 임원용 회의실로 대여해 주는 고급 컨퍼런스 룸을 보여주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리모델링을 마친 윌셔 그랜드 호텔 내 연회장 모습.
연회장 조명·비디오시스템 업그레이드
총5만 평방피트
31개 연회 시설
연말 모임 유치
LA 다운타운 호텔 중 연회장 면적이 5만스퀘어피트로 최대 규모인 윌셔 그랜드 호텔이 대대적인 연회장 개보수 작업을 마치고 연말 모임 공략에 나섰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800만달러를 투입, 2006년 5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전 연회장의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샹들리에 등 조명과 카펫도 전면 교체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연회장 규모1,000~1,500명 3개, 500~900명 4개, 100~400명 5개, 50~80명 20개 등 총 31개의 연회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다운타운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은 웨스틴 보나벤처, 매리엇, 밀레니엄 빌트모어 등의 대형호텔과 연회장 고객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이번 리모델링으로 인테리어와 시설면에서 경쟁호텔보다 우위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각종 첨단시설을 겸비한 임원용 회의실(executive board room)도 갖추는 등 고급 비즈니스 컨퍼런스 유치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윌셔 그랜드호텔의 이번 리모델링은 단기적으로는 연회장 수익 확대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곧 모습을 드러내게 될 LA 컨벤션센터 앞 ‘LA 라이브’ 프로젝트에 포함된 대형, 고급 호텔들과의 경쟁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특히 지난 3월 호텔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총매니저에 임명된 후 한인 커뮤니티를 향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아웃리치에 나서고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 박정미 홍보담당 매니저는 “비쌀 것이란 선입관을 없애기 위해 한인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연회장 대여와 식사 제공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는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인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결혼식 장소로도 좋은 호텔로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윌셔그랜드호텔은 2006년 미스유니버스, 2007년 미스USA대회의 숙소 및 리셉션 장소로 사용됐으며, 이번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2007 미스캘리포니아/ 미스 틴 캘리포니아 대회의 주관 호텔로 모든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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