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주를 듣고 감동이 되셨다면 작은 기부를 부탁드립니다. 기부 한도액은 1인당 2달러 미만으로 매 연주회마다 모아진 기부금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실내악 전문 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가 시리즈 연주회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해 따뜻한 연말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시리즈 클래식 음악 무료 연주회’를 시작, 매달 한차례씩 연주회를 열어 클래식 음악 보급의 초석을 다진 ‘소나타 다 끼에자’는 지난 9월 열린 2007년도 다섯 번째 시리즈 연주회부터 연말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시작했다.
소나타 다 끼에자 오보이스트 겸 리더인 이정석 씨는 “대중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자녀세대들의 균형 잡힌 감성교육을 위해 ‘시리즈 무료 연주회’를 시작하게 됐는데 매달 열린 시리즈 연주회에 무보수로 참여해 준 전문 음악인들의 귀한 마음을 한인사회에 알리고자 불우이웃돕기 기금모금을 실시하게 됐다”며 “매 시리즈 연주회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기부함 그대로 전액,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나타 다 끼에자는 ‘1달러 기부’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높아, 내년부터는 정기연주회를 제외한 모든 연주회에 기부함을 설치, 모아진 기부금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한편 지난 18일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20세기 현대음악’을 주제로 알반 베르그와 찰스 아이브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등 현대 작곡가들의 난해한 작품들을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정상급 앙상블로 연주한 소나타 다 끼에자는 이날 역시 연주회장 입구에 기부함을 설치, 1달러 기부를 받았다. 1600년대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1960년대 현대음악까지를 아우르는 획기적인 기획과 재미있는 해설로 큰 인기를 모은 소나타 다 끼에자의 시리즈 연주회는 연인원 1,6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 속에 풀뿌리 문화운동의 롤 모델이 됐다는 평이다.
소나타 다 끼에자 목관 연주자들은 오는 12월9일 오후 6시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목관악의 밤(플랑의 목관음악을 중심으로)’을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연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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