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청소년 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한인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벳시 갓바움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최근 보고서에서 뉴욕시의 청소년 중 3분의2 이상이 최근 갱 문제가 예전보다 심각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뉴욕시 청소년 348명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조사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자신들의 주위 사람 중에서 갱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3분의2 이상 갱을 상징하는 색깔이나 깃발 등을 학교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경의 통계에서도 청소년 갱 문제는 두드러진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2007 회계연도 1/4분기에 갱과 관련된 사건이 62%나 증가했다.
또 그동안 학교내 경찰 활동이나 갱 관련 처벌의 수위를 높이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청소년의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11%나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스 앤드 패밀리 포커스’의 이상숙 전도사는 “청소년 갱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한인 학부모들이 잘 모르거나, ‘설마’하는 마음에 방치하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특정 의상이나 색상 등을 고집할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전도사는 “일단 갱단에 가입하면 빠져나오기 힘든 만큼 자녀들이 갱 문제에 연루되지 않도록 조기에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의회는 갱단과 관련된 범죄자에 대해 최고 30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상정하는 등 갱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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