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기고 동창회(회장 조재석)는 동문들의 미혼 자녀들끼리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마음이 맞으면 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오고 있다.
동문회는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동문 2세 자녀들의 모임인 ‘K2 네트워킹(회장 데이빗 조)’을 발족했으며, 올해 두 번째 모임을 23일 맨하탄 헤이디 조 갤러리(523W 23St. manhattan)에서 연다.
조재석 동창회장은 20일 “아버지들끼리 동창이면 자녀들끼리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의 한자어 ‘세교’의 뜻을 살려, 동문회 임원들이 모임을 구상했다”며 “각자 다른 일에 종사해 있는 자녀들끼리 만나 서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며 발전을 꾀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배우자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현재 ‘K2 네트워킹’에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미혼 남녀 40여명이 가입해 있다. 회원들 대부분은 의학과 법률, 예술, 금융업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해 있다. 모임은 또 경기고 출신 유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 회계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K2 네트워킹’의 데이빗 조 회장은 “부모님 세대는 이 모임을 통해 싱글 자녀들이 좋은 짝을 만나기를 내심 기대하고 계시지만 우선은 ‘K2 네트워킹’ 회원들이 각자 전문직에 종사해 있는 만큼 직업과 취미를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문의: 917-710-2101(데이빗 조)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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