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한 김제호<사진> 재미대한체육원로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 35년사’야 말로 한인사회 체육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역사적 사명임을 느낀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1973년 재미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1980년 제3대 재미대한체육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981년 전미주한인체육대회를 처음 성사시킨 그는 미주 한인 체육계의 산증인이다.
김제호 회장은 현재는 3,000명 이상 전국에서 참가하는 규모로 성장했지만 당시 전미체전에는 781명이 참가해 첫 대회로써는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문교부 산하 대한체육회에서 2만 달러를 지원 받아 자체 조달한 2만 달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4회까지 이어져 오면서 아쉬운 점으로 2년에 한번씩 대회가 열리며 각 지역체육회장의 임기가 2년, 3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대회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경험이 없는 회장이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하기 경우가 많아 운영에 미숙한 점을 꼽았다. 그래서 김회장은 모든 것이 축적된 노하우를 물려줄 체계적인 백서나 자료가 부족한 것이 이유라며 원로회가 적극적으로 35년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제호 회장은 1970년대부터 한인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한 것이 스포츠다. 어려운 이민생활 힘든 역경 속에서도 주말이면 스포츠를 통해 고향을 이야기 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단합을 시켜 주었다. 때로는 전미체전을 준비하면서 파산 당한 웃지 못 할 일도 있었다. 이 모든 사실을 이제야 정리한다는 것이 늦었지만 소임을 다해 원로회가 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현 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