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석 스님, 학이시습회 모임서 법문
교양불교 즉 교리를 중심으로 불교 공부를 하는 산호세 재가 불자들의 모임인 학이시습회(회장 문보익)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반 삼보사 주지 대석스님을 초청, 박범용 회원(연세대 동문회장) 자택에서 모임을 가졌다.
지난 20여년 동안 그 기초를 단단히 다져온 학이시습회(이하 학습회)는 현재 15가정이 토요일 저녁 핵심 멤버로 주축을 이뤄 매달 1회 이윤우 법사가 제시하는 주제에 맞춰 서로 토론하고 ‘왈가왈부’하며 어느 새 중급 이상의 불교교리 실력들을 갖추고 있다. 90% 이상 삼보사 신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석 스님은 이날 법문을 청하는 학습회 회원들에게 “앞으로 훌륭하신 스님들을 모셔다 좋은 법문을 들으실 수 있도록 법석을 마련할 것”이라 약속하며 “현 시대의 흐름이 간화선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그 것이 과연 많은 대중들에게 알맞는 수행체계로 제시될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어 “불제자로서 공부한 것을 점검 받으려면 무엇보다 부처님 법에 기준해야 하며, 자신이 불교 공부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를 잘 생각하여 그에 맞는 방법을 취사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검은 깨강정과 쿠리만쥬(일본 생과자)를 직접 구워 온 한혜경 보살을 비롯, 문수행, 길상화, 이수잔, 영명월, 무상화, 무변심, 만덕행, 마하야 보살 등이 든든히 받치고 있는 학습회는 스스로를 ‘겉으로만 얄궂은 법사’라 낮추는 이윤우 법사의 이끔에 힘입어 오늘도 불법 성취의 고지를 향해 한발 한발 정진하고 있다.
<정희주 객원기자> hjchung6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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