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홍콩과 중국의 유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으로 시집가는 홍콩 여성이 20년새 9배로 늘어났다.
홍콩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 86년 중국인 남성과 결혼한 홍콩 여성은 675명에 불과했으나 홍콩의 주권반환을 계기로 중국-홍콩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20년이 지난 2006년엔 6,483명으로 8.6배 증가했다. 지난해 초혼으로 결혼한 3만3,352명의 홍콩 여성 가운데 5명중 한명 꼴로 중국 남성과 결혼하는 셈이다.
중국 여성과 결혼하는 홍콩 남성도 지난 86년 1만5,776명에서 2만8,145명으로 78%나 늘어났다. 특히 앞으로 30년 후인 2036년엔 홍콩의 성비가 여성 10명당 남성 7명으로 여성이 홍콩에서 배우자를 찾게 될 확률이 낮아져 상당수가 중국에서 결혼 상대자를 찾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킴와 홍콩이공대 교수는 “중국과 홍콩의 사회적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과 함께 홍콩 남성에 비해 진취적이고 견실한 중국 남성을 찾는 홍콩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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