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개월 전인 2월 23일 어스틴을 찾아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Lady Bird Lake에 2만이 넘는 지지자를 모았던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 사람인 Barack Obama 연방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다시 어스틴을 찾아왔다.
지난 17일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장인 Backyard에서 열린 기부금 모금 행사장엔 3,500 여 명의 지지자들이 25달러의 입장권을 사서 그를 만나러 모였다. 이 자리에서 Obama 의원은 자신이 이라크와의 전쟁을 한 번도 지지한 적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16개월 내에 미군을 모두 철수할 뜻을 밝혔다. 또한 연설의 말미에 흑인 인권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신은 사회운동가로서 시카고에서 일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평등과 정의를 위해 꾸준히 싸워왔음을 강조하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지지해주고 용기와 신념을 주었던 많은 이들이 오늘의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모두의 힘이 다음 세대에게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해 박수를 받았다.
9월까지 텍사스지역에서만 140만 달러을 모금해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에 이어 민주당 주자론 3번째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스틴 샌마르코스 지역에선 어느 공화당, 민주당을 막론하고 어느 대선후보보다 많은 금액인 25만 7,000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산 인원이 3,500여 명이라면 최소한 8만 7,000달러 이상을 더 모금한 것으로 보여 지역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어스틴=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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