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아무도 살지 않는 텍사스의 작은 마을이 인터넷 경매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24일 CBS 2 뉴스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에서 북쪽으로 60마일(약 9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13 에이커(약 1만5천915평)의 알버트 마을에 대한 이-베이 경매에서 이탈리아인이 380만 달러의 입찰가를 제시해 낙찰자가 됐다.
경매액이 250만달러에 이르지 못하면 팔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베이에 나온 알버트에는 상주민 없이 주말에만 선술집이 열리며 방 세개짜리 가옥 한 채와 85년 역사의 댄스 홀, 학교 건물, 트랙터 창고 등이 있다.
다만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일반적인 물품들과 달리 부동산은 계약상의 의무가 없다. 이와 관련, 이 마을 소유자인 오스틴의 부동산업자 바비 케이브(47)는 비록 38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알버트의 매입에 높은 관심을 보인 구매희망자가 5명에 달한다며 마을 매각을 낙관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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