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데마레스트 고교, 성인 간주 구치소 수감
나머지 3명은 미성년자
뉴저지 노던밸리 리저널 데마레스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이 학교의 교장에게 테러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체포돼 이 지역 한인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데마레스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6분께 데마레스트 고교의 브루스 사바티니 교장이 받은 이메일의 내용을 신고 받고 수사에 착수, 21일 오전 2명의 학생들을 체포했다.
사바티니 교장이 받은 이메일에는 “9미리 권총으로 급우들과 당신을 쏴 죽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마레스트 경찰서의 제임스 파우더리 서장은 23일 “20일 밤 사바티니 교장의 신고를 접수받은 뒤 버겐 카운티 경찰국의 폭탄제거반 인력을 동원, 고등학교 건물을 수색했다”며 “수색한 결과, 건물이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다음날 오전 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파우더리 서장은 “21일 오전 또 다른 폭탄테러 협박이 접수됐으며 이와 관련, 2명의 학생들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전했다.이번 테러 협박 혐의로 체포된 4명의 학생들 중에는 박(18·남)모군 등 한인 학생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군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박군은 성인으로 간주돼 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고 버겐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
파우더리 서장은 “학교에 대한 테러 협박은 엄청나게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학생들이 알아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테러 협박 범죄로 체포되는 용의자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엄중하게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에는 데마레스트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남학생이 장난감 BB총을 갖고 등교했다가 교사에게 적발돼 정학처분을 받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북부 버겐 카운티에 자리 잡고 있는 데마레스트와 올드태판은 뉴저지 전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학군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으로 전체 학생 중 약 30%가 한인 학생들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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