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비용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한 것뿐인데 한인사회의 호응이 뜨거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송년회를 열지 않고 파티비용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는 미동부충청향우회(회장 송영만)가 올 해 연말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하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미동부충청향우회는 다음 달 중순, 주정부 공식인가를 받은 장애우복지기관 코코(COCO 대표 전선덕)에 후원금 1,000달러를 전달,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한다. 박병춘 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출원한 송년회 비용들이 대부분 먹고 마시는데 쓰여 져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난해 이 비용을 좀 더 보람 있는 일에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어 연말 불우이웃돕기 사업이 시작됐다”며 “올해는 정직하고 깨끗한 운영으로 입소문이 난 장애우 복지기관 코코를 도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송영만 회장도 “송년회 비용을 마련하기위해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결국 불경기로 힘겨워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민폐를 끼치는 일이라 생각, 송년회를 생략하고 뜻있는 이사들과 회원들이 기부한 이 비용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한 것”이라며 “12월 중순, 장애우 복지기관 코코에 후원금을 전달한 후 곧바로 양로원 한 곳을 더 방문할 계획이다. 연말연시 나눔의 사랑이 확산되는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러싱 경로회관과 유니언 너싱홈 등에 노래방기기를 제공, 노인공경을 실천해 온 미동부충청향우회는 지난해 모아진 송년회 비용도 무지개의 집과 퀸즈 소재 어덜트 케어 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등에 기부, 향우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의 역할 모델이 됐다. 또한 뉴욕한인봉사센터가 매년 봄 주최하는 ‘경로 대잔치’에 유흥 프로그램과 선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들의 이용이 많은 ‘앨리폰드 팍’을 매주 한차례씩 청소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공원국 직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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