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시의회 시의원 선거에서 122표차로 분패했던 한국계 데이빗 오(47 변호사)후보가 필라 지방 법원에 부재자 투표 개표 절차와 부정 투표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빗 오 후보는 선거 관련 소송 제기 최종 시한인 지난 26일 제기한 소장을 통해 “지난 6일 실시된 필라 시의회 시의원 광역구 선거에서 부정 투표가 있었으며, 부재자 투표 개표도 해당 부재자의 등록 투표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선거법에 규정돼 있는데 일괄적으로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서 개표한 것은 적법한 절차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필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정투표의 명확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이러한 위법이 처벌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위법이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 부정 표가 몰수된다고 해도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잭 켈리 후보의 당선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정 선거에 잭 켈리 후보 진영이나 어떤 정당이 간여했다는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1명 이상의 사람이 노인들을 조종해 그들의 부재자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난 21일 열린 한인 후원회 모임에 참석해 “개표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 50여명에게 착오로 발부된 투표통지서를 대리 투표한 것이 득표로 인정되고, 일부 양로원에서 30명의 투표용지가 한 사람에 의해 일방적으로 대리 투표된 것이 적발되는 등 일부 부적절한 투표 사례가 나타났다”고 말했었다. 박영근 필라 한인회장은 데이빗 오 후보의 소송에 대한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에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데이빗 오 후보는 필라 시 선거 관리 위원회에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잭 켈리 후보의 당선 확정 발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선관위는 지난 26일 켈리 후보의 당선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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