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한 보석판매전문점에서 한인 여성 고객이 금반지를 구매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금값 급등, 타운 금은방 썰렁
온스당 800달러 상회
1년새 160여달러 껑충
지난 주말 친구 아이의 돌잔치를 찾았던 주부 이모(29)씨는 돌반지 대신 현금을 선물했다.
이씨는 “한인타운내 금은방을 찾았는데 돌반지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 포기했다”며 “당초 돌반지를 선물하려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현금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최근 금값이 치솟자 금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다.
28일 금 중개기관인 ‘킷코닷컴’(www.kitco. com)에 따르면 온스당 금 현물가격은 802.40달러로 1년전인 2006년 11월28일의 638.50달러보다 163.9달러나 상승했다.
이렇듯 금값이 껑충 뛰면서 금 구매에 나서는 한인들이 줄어들면서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역시 타운내 금은방.
타운내 한 보석판매점 업주는 “금값이 오르면서 갖고 있는 금의 자산 가치가 오르는 것은 좋지만 당장 고객이 줄어들어 매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2주전 금값이 온스당 842달러까지 오르면서 돌반지가 125달러까지 치솟자 아예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기까지 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타운내 금은방에서 판매되는 돌반지 가격은 110~115달러 정도로 일단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한인들이 현금을 돌선물로 활용하면서 거래는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보석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금시세를 판매가격에 적용하기 보다는 기존에 확보한 물량을 당시 시세를 적용해 판매하는 고육책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재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오르는 금값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도보석의 하워드 김 대표는 “연말 경기가 호조되면 금값이 떨어지겠지만 위축될 경우 또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업주들 모두 긴장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1~2년내 온스당 1,000달러까지 오르면 금은 모든 보석의 기본이 되는 만큼 보석업계 전체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물가가 뛸수록, 국제정세가 불안해질수록,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주가가 불안정할수록 금값은 계속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