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역사 바로 알려야”
워싱턴 한인들이 일본군 종군 위안부 하원 결의안 통과에 앞장선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민, 캘리포니아)에 감사를 표했다.
서옥자 워싱턴정신대대책위 회장, 애나벨 박 미주한인봉사단 수석 간사,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등 50여명은 1일 옥턴 소재 황원균 영원무역 사장 자택에서 열린 혼다 의원 후원행사에 참석, “일본계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종군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하는 데 심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입장에서 이 법안을 제출한 혼다 의원은 우리의 영웅”이라며 혼다 의원에 감사를 표명했다.
혼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주 한인들은 잘 조직된 커뮤니티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워싱턴을 포함 뉴욕, 텍사스, 심지어는 캐나다에서 나를 찾아 이 법안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말했다.
교사출신인 혼다 의원은 “차세대는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이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회 증언, 언론의 관심, 민주당의 하원 장악, 하원 아태소위원장의 관심은 결의안 통과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이지만 인권문제라는 측면에서 진실이 바로 알려져야 한다”면서 “일본에서는 미 의회의 결의안 통과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있지만 그것은 일반 대중들이 진실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최근 네델란드가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하고 이어 필리핀, 호주와 유럽 연합(EU)도 결의안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일본이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혼다 의원은 “올 1월 일본을 방문, 비영리 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를 교육할 것”이라면서 “결의안이 강제적인 힘은 없지만 일본은 차세대들에게 진실을 알린다는 측면에서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아베 신조 전 수상이 방미시 부시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다고 표명한 것은 사과대상이 잘못된 것”이라며 “그는 위안부들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5선에 나서는 혼다 의원은 최근 한국을 방문, 정부로부터 결의안 통과 주도와 관련 감사패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