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질병중 하나로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유행성 결막염
눈곱끼고 두통·설사등 동반 즉시 병원 방문 전문의 치료 받아야

어린이 질병 가운데 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핑키 아이’(Pinkeye)다. 유행성 결막염을 말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해마다 초중고 학생 8명 중 1꼴로 걸리는 아주 흔한 어린이 질병이다.
‘핑키 아이’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흔한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으로 증상도 감기처럼 5~7일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다른 원인으로는 박테리아, 앨러지 반응, 화학물질에 의한 염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주로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이나 타월 등으로 전염된다.
증상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줄줄 흐르며 안구통증 등이 나타난다. 눈에 뭔가 들어 있는 듯한 이물감도 느낀다. 눈곱도 많이 끼고 어린이는 두통이나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침이 되면 눈곱과 눈물에 의해 눈꺼풀이 끈적끈적하게 붙어 눈을 뜰 때 불편한 증상도 나타난다.
심한 감기처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침을 삼킬 때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각막에 상처를 만들어 시력도 나빠질 수 있으므로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가 중요하다.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일년 내내 걸릴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므로 가족이나 학교에서 유행을 시키거나 감염될 수도 있다. 특히 감기 독감 시즌에는 컴퓨터 등을 공용하는 환경에 있는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핑키 아이’가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서는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 안약 또는 눈연고를 처방해 준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 경우는 보통 감기처럼 오버-더-카운터 치료제를 권유받기도 한다. 증상은 3~5일 정도 심할 수 있다. 2~3주 정도 지속되지만 서서히 낫는다.

감염된 경우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손으로 감염된 부위를 만지지 않는다. 어린이의 경우 가려
운 눈을 손으로 비벼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손을 자주 씻는다. 감염된 눈을 만졌다면 손을 꼭 씻는다.
-가족과 타월이나 손수건을 공용하지 않는다. 베개 역시 감
염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증상이 나을 때까지 베개나 타월은 매일 세탁한다.
-화장은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눈 화장품은 쓰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도 감염된 기간에는 끼지 않는다.
-따뜻한 물로 압박붕대(습포)나 거즈를 적셔 하루에 3~4회
정도 감염된 부위를 덮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
만 안대는 대지 않는다. 감염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인공눈물도 도움된다. 하지만 절대로 공용하지 않는다. 안
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은 후 사용한다. 필요 이상으로 사
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