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예금고를 높이기위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CD 등 예금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최근 출시한 5개월 CD 상품 포스터를 지점마다 부착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다. <이은호 기자>
부실대출·대손충당금 급증 만회
CD 5%대·세이빙스 6.18%도
‘예금고를 늘려라’ 한인은행들의 예금확보 경쟁이 불붙었다. 부실대출과 대손충당금 급증 등 영업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예금 비율을 높이기위해 예금고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와 머니마켓, 저축구좌 등 예금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CD의 경우 오는 1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가 연방금리를 현 4.75%에서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연방금리보다 높은 5%대의 이자율을 제공하며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CD 약정기간도 전통적인 1년에서 벗어나 5개월, 6개월, 9개월 등 다양해지고 있다.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연 이자율(APY) 5.07%를 지불하는 5개월 CD 상품을 출시했다. 약정액도 1만달러 이상이면 오픈할 수 있다.
태평양은행은 약정기간을 3개월 또는 6개월중 선택할 수 있는 ‘플랙스 CD’상품을 내놓았다. 약정액도 5만달러이상이면 오픈할 수 있으며 5.32%의 높은 이자율(APY)을 제공한다. 10만달러를 입금할 경우 최고 두차례 입출이 가능하다.
아이비은행은 2만5,000달러면 오픈할 수 있는 연이자율(APY) 5.00%~5.25%의 15개월 CD를 내놓았다. 6개월 CD의 경우도 2만5,000달러면 오픈할 수 있으며 5.35%의 연이자율(APY)이 적용된다.
중앙은행 윌셔본점의 신디 림 지점장은 “추가 이자율 인하에 앞서 높은 CD 이자율을 락인하기위해 문의하는 한인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며 “전반적인 이자율 하락 추세에 따라 높은 이자율을 쫓는 유동성 자금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윌셔은행은 일반 저축구좌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레인보우 세이빙스’ 구좌를 출시했다. 저축금액도 1,000달러부터 10만달러까지 다양하며 저축기간도 12개월에서 60개월, 이자율도 최고 6.18%가지 지급한다. 한미은행은 최고 4.05%의 연 이자율(APY)을 제공하는 보너스 체킹 구좌를 선보였다.
한 은행 관계자는 “부실대출 급증과 대손충당금 배정 급증 등으로 예금 대비 대출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서 금융감독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이에따라 올해 연말 실적에 반영되는 예금고를 높이기 위해 은행마다 예금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나라, 중앙, 새한 등 일부 한인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으로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100%대를 넘어가 예금고를 늘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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