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철(왼쪽부터) 구미시의회 의장, 남유진 구미시장, 성기룡 경북 투자통상본부장, 양국보 LA 무역관 부관장이 엑손모빌사 투자 유치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3억달러 투자유치
한국 구미시가 엑손모빌사로부터 3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관계자들은 애나하임에서 6일까지 열리는 국제 전기자동차박람회를 맞아 엑손모빌사로부터 초청을 받아 공장건설 등에 대한 세부방안을 협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구미시는 이미 지난 11월28일 엑손모빌사와 첨단 전자분리막 공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방미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경상북도 성기룡 투자통상본부장은 짐 해리스 엑손모빌 부회장과 만나 MOU 후속조치를 협의했으며, 엑손모빌이 기업의 차세대 주력사업 부문으로 선정한 신재생 에너지 전자분리막 투자 발표현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구미시의 이번 투자유치는 외국인투자지역 내의 50년 토지 무상임대와 5년간의 법인세와 소득세 면제 등 대폭적인 세제혜택에다가 이미 이 지역 내에 유사업종 미국업체들이 입주해 있고, 한국기업들도 관련 부품의 바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종합적인 요인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기룡 경북 투자통상본부장은 “토지 무상임대와 면세혜택 등은 중국에서 이미 실시중인 방식으로 이것만으로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없다”면서 “관련 부품 공급망이 경북에 형성되고 있고, 한국이 차세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서의 가치도 높아 이를 고루 반영한 투자결정”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투자 일정이 진행될 경우 2008년 4월 7만평 규모의 공장이 착공에 들어가 2009년 말 완공된다.
구미시와 경북 관계자들은 엑손모빌측이 강력한 한국 공장건설 의지를 밝힌 만큼 예정대로 투자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지분리막은 리튜이온전지나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지의 부품으로 엑손모빌이 석유사업 다음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분야로 선정 후 투자를 진행중이다.
남유진 구미 시장은 “공장과 함께 완제품을 시험할 테스트센터도 함께 건설하길 원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연방에너지부 관계자와도 만나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투자유치를 한미 FTA 타결 이후 처음으로 성공한 미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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