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의 모습으로 거듭난 4세대 뉴 벤츠 C-클래스가 미국에서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더욱 넓고 고급스러워진 C-클래스 벤츠 실내.
가격·성능·기본사양에서 파격적 경쟁력
S-클래스의 중후함에 스포츠세단 이미지 살려
미국선 3종의 300시리즈 판매… 연비도 탁월
미국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어왔던 머세데스 벤츠의 2008년 뉴 C-클래스가 드디어 지난달부터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판에 들어갔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온 뉴 C-클래스는 지난 1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었다. 벤츠가 7년간의 준비 끝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뉴 C-클래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대만큼이나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BMW·렉서스 킬러
4세대 뉴 C-클래스에 대해 벤츠 회사 내부에서는 ‘BMW와 렉서스 킬러’라고 자평한다.
가격과 성능, 기본사양 등에서 파격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차체 사이즈도 구형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디자인은 S-클래스의 중후함이 느껴지면서 기존 C-클래스의 날렵한 스포츠 세단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뒷모양은 이전 C-클래스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앞모습은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모양이 S-클래스를 많이 본 따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차체도 전 C-클래스 모델보다 약 13%가량 커졌으며 휠베이스는 중형 세단 이상이다. 바디의 70%는 강력강(high strength steel)을 사용, 견고함과 무게를 증가시켰다. 0.27%의 저항계수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더욱 넓고 고급스러워진 C-클래스 벤츠 실내.
▲미국에서는 3가지 승용차 모델
미국에서 판매되는 4세대 C-클래스는 200 시리즈 모델을 아예 없앴다. 반면 한국과 유럽 등에서는 200 시리즈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C300 스포츠 세단, C300 럭서리 세단, C350 스포츠 세단 등 3개의 300 시리즈 모델이 판매된다. 내년에는 C55 AMG도 출시될 예정이다. 3개 모델은 외관 크기 면에서는 동일하고 엔진 사이즈만 다르다. 엔진은 228마력의 24밸브 3.0리터 6기통 엔진이 C300 스포츠 세단과 C300 럭서리 세단에 장착되며 268마력의 24밸브 3.5리터 6기통 엔진이 C350 스포츠 세단에 장착된다. 스포츠 세단과 럭서리 세단의 차이점이라면 앞 그릴이지만 벤츠는 소비자가 원할 경우 그릴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C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기본가(MSRP)를 보면 C-클래스가 왜 BMW와 렉서스 킬러라는 평판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C300 스포츠 세단은 3만1,975달러, C300 럭서리 세단은 3만3,675달러, C350 스포츠 세단은 3만7,275달러이다. MSRP 가격에 775달러 수송료와 핸들링까지 포함됐다.
기본 사양으로 17인치 타이어, 파워 선루프, 커맨드 센트럴 컨트롤러, 7단 자동변속 기어(C300 럭서리, C350 스포츠), ABS-BSA 브레이크, 사이드 에이백 등을 갖추고 있다.
장비면에서도 E와 S 등 상급 클래스에 주로 장착됐던 장비를 갖추고 있다. 5가지 모드가 포함된 지능형 헤드램프와 S-클래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ADS(Adaptive Damping System)을 갖추고 있다. 커맨드 APS 멀티미디어 시스템, 스마트 열쇠, DVD플레이어, 음성 인식기능 등을 지원한다. 연비도 3.0리터 엔진 기준으로 도시 갤런당 18마일, 고속도로 갤런당 25마일로 탁월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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