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와이드 리시버 랜디 모스가 1쿼터 터치다운을 기록한 뒤 동료 러스 하치스타인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AFC 동부조 우승 확정
패이트리어츠, 난적 스틸러스 34-13 제압 13연승
“이제 3팀 남았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퍼펙트시즌을 향한 순항에 제동을 걸 유일한 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츠버그 스틸러스 마저 맥없이 주저앉으며 3경기를 남겨둔 패이트리어츠의 시즌 전승 기록 수립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지난주 먼데이나잇으로 만난 볼티모어 레이븐스(4승9패)에 혼쭐이 났던 패이트리어츠는 9일 안방 메사추세츠 질레트 스테디엄을 가득 채운 홈팬들 앞에서 껄끄러운 상대 스틸러스(9승4패)를 34-13으로 예상외 낙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3승 무패를 만들었다.
패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399야드 패싱과 4개의 터치다운(TD) 패스를 성공시키며 피츠버그 디펜스를 농락했다.
17-13으로 4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친 패이트리어츠는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쿼터백 브레이디가 3쿼터 10분6초 자바 개프니에게 56야드 TD패스, 3분49초에는 웨스 웰커에게 2야드 TD패스를 성공시켜 단숨에 31-13으로 18점을 앞서가며 사실상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패이트리어츠의 디펜스는 후반 스틸러스의 공격을 156야드 전진과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철벽을 자랑했다.
이날 4개의 TD패스를 기록한 브레이디(45개)는 지난 2004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 TD패스 기록(49개) 타이에 4개차로 접근했다.
3경기를 남겨둔 패이트리어츠는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가 기록한 정규시즌 퍼펙트 승리 수립 이후 35년만에 퍼펙트시즌을 달성한 팀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남은 상대는 뉴욕 제츠와 마이애미 돌핀스, 그리고 뉴욕 자이언츠.
제츠(3승10패)와 돌핀스(13패)는 이미 올 시즌 한차례 격돌해 승리를 거둔 바 있고 특히 돌핀스는 올시즌 패이트리어츠와는 정반대 상황인 시즌 전패로 퍼펙트시즌을 기록하는 불명예 달성이 예상되는 최약체.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자이언츠(9승4패) 역시 쿼터백 일라이 매닝의 기복이 워낙 심해서 이변 연출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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