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퍼포먼스와 영상 준비… 1만3,000여 명의 日 팬들 열광
거대한 오렌지빛 물결이 사이타마현을 물들였다.
남성그룹 신화가 15개월 만에 일본 도쿄에서 오렌지 빛 물결을 재현시켰다. 신화는 9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펼쳐진 <2007 Japan Tour 신화 포에버>에서 한층 강화된 퍼포먼스로 1만3,000여 명의 일본 팬들을 열광시켰다. 신화가 단독 공연으로 6명의 멤버 모두 무대에 오른 건 2006년 9월 일본 오사카 공연 이후 처음이다.
신화는 도쿄 팬들을 만나기 전의 초조함과 설레임의 느낌을 담은 영상물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이 영상물에서 선글라스를 쓰며 무대로 향하는 장면을 담아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자리를 가득 메운 일본 팬들은 첫 곡 의 전주가 나오자 기립해 오랜 만에 6명으로 돌아온 신화를 맞이했다. 신화 멤버들도 무대 위에서 등장 위치를 바꾸며 현란한 춤으로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신화는 일본 팬들이 특히 많은 사랑을 보냈던 를 선사하며 흥을 돋궜다.
신화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우리들은 신화입니다’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한차례씩 크게 외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이 준비한 일본어 인사를 유창하게 건네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신화는 에릭 김동완 등의 멤버들이 2008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에서 펼치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을 유념한 듯 다양한 퍼포먼스와 영상을 준비해 일본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전 공연에서 선보였던 개인 무대를 없애고 오로지 신화의 무대로만 채웠다. 선곡에 있어서도 <해결사> 같은 1998년 1집 앨범부터 최근 발표한 <윈터스토리 2007> 수록곡 <눈 오늘 날>까지 신화의 10년을 집대성했다. 는 클래식 버전으로 <해결사>는 하우스 버전으로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에는 태양이 있어>는 팝 피아노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에서는 일본 투어를 위해 새로운 안무를 선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가장 큰 호응이 있었던 무대는 <우리들의 마음에는 태양이 있어>였다. <우리들의 마음에는 태양이 있어>(僕らの心には太陽がある)는 일본어 곡으로 2006년 신화에게 일본 골든디스크 아시아 아티스트상을 안겼던 곡이다. 노래가 시작되자 팬들 모두 기립해 오렌지 빛깔의 봉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신화는 공연이 끝나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신화 짱’를 연호하는 팬들을 위해 <예쁘잖아> 등 앙코르 곡으로만 총 4곡을 선사하며 일본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화는 일본 투어에서 나고야 1회(8,000명)와 도쿄 2회(각각 1만3,000명)를 합쳐 총 3만 4,000명의 팬들을 불러 모으며 변치 않은 일본내 인기를 재확인했다. 신화는 15일 중국 상하이로 옮겨 <2007 아시아투어>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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