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정보가 일단 유출될 경우 신분도용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억6천여만건, 일반기업·교육기관 등 많아
디지털화 되는 개인정보가 늘면서 인터넷이나 데이터베이스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훔치는 절도가 급증했다.
USA투데이는 2007년 1억6,200만건의 개인정보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돼 2006년 4,970만건에 비해 3배나 늘었다고 10일 보도했다.
기술 보안 웹사이트 애트리션(Attrition.org)에 따르면 올 한해 자료 분실이나 도난사례를 신고한 경우가 일반회사 98개, 교육기관 85개, 정부기관 80개, 병원 39개에 이르렀다.
개인정보 절도는 급증했으나 이로 인해 체포나 기소된 경우는 19건에 불과했다.
2007년 애트리션이 추적한 300건 이상의 자료 분실사건을 국가별로 보면 261건이 미국, 16건이 영국, 15건이 캐나다, 6건이 일본, 2건이 호주, 덴마크와 아일랜드,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도 각각 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런 수치들이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름, 생년월일, 은행계좌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는 지하 사이버 범죄가 노리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로 회사나 기관들이 과거 서류에 적혀 있던 이런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의 정보를 노출시키게 된다.
연구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이 보유한 정보량이 2010년까지 9,880억기가바이트로 늘어나 2006년 1,610억기가바이트의 수배로 급증하면서 노출되는 정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립토그래피 리서치사의 벤자민 준 기술부문 부사장은 “기업과 정부기관이 더 많은 정보를 한 곳으로 모을수록 사이버 절도범들에게 대박을 올릴 기회를 더 제공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유형별로 나눠볼 경우 데이터베이스가 침투당한 경우가 87건, 랩탑이나 데스크탑 도난으로 인한 경우가 91건이었으며, 웹사이트 해킹으로 인한 자료유출은 54건이었다.
CD나 DVD, 테입, USB 메모리 등 휴대용 저장용기를 이용한 도난 사례도 70건에 달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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