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오른쪽)가 선스 아마레 스터드마이어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 꼴찌 히트, 적지서 서부 최강 선스 떨어뜨려
동부컨퍼런스 최하위팀인 마이애미 히트가 ‘태양의 계곡’에 쳐들어가 높이 달던 피닉스 선스를 하늘에서 떨어뜨렸다.
10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가 31점에 7어시스트를 뽑아내며 맹활약하고 샤킬 오닐이 16점과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6명의 선수가 최소한 12점을 뽑아내고 이중 3명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퍼시픽디비전 선두를 달리던 선스를 117-113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히트는 3년만에 처음으로 선스를 꺾는 기쁨을 맛보며 시즌 6승(15패)째를 올린 반면 선스는 시즌 6패(16승)의 고배를 마셨다. 선스의 홈코트 성적은 시즌 6승3패가 돼 원정경기 성적(10승3패)보다 훨씬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는 히트가 매 쿼터 두자리수 리드를 잡았을 만큼 꾸준히 앞서간 끝에 승리한 완승이었다. 특히 선스가 2쿼터와 3쿼터 종반 각각 맹렬한 추격으로 앞서가던 히트를 따라잡는 듯 했으나 그때마다 히트는 스코어링 스퍼트로 절대 우세가 예상됐던 홈팀 선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저력을 보였다. 히트의 웨이드는 이날 31점 가운데 10점을 마지막 4분에 뽑아내며 승리를 주도했고 우도니스 하스렘이 23점과 10리바운드, 도렐 라이트가 16점을 보태며 힘을 보탰다. 히트는 올 시즌 첫 2연승을 따냈다. 선스는 아마레 스터드마이어, 숀 매리언, 그랜트 힐, 라자 벨 등 4명이 약속이나 한 듯 19점씩 따내고 스티브 내쉬가 10어시스트와 10점을 뽑았으나 히트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이로써 선스는 지난 주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승15패)에게 패한 데 이어 양 컨퍼런스 꼴찌팀에 2연패를 당하는 치욕을 당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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