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 선보이겠다는 야심
심형래가 삼고초려 끝에 ‘웃음의 정수’를 보여준다.
심형래는 오는 30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SBS <개그 대축제>(연출 윤인섭ㆍ박재연)에 오랜만에 개그맨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심형래는 이 방송에서 그동안 어느 누구도 선보이지 않았던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이다.
심형래는 올해 영화 <디워>를 감독해 국내 흥행은 물론 할리우드까지 진출에 성공하는 대기만성을 보여줬다.
심형래의 이 성공에 감명받은 SBS 예능팀 제작진은 연말 특집으로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출연 제의를 보냈다. 심형래는 10여 년 이상 방송가를 떠나 있는데다 차기 작품과 관련한 일정 등으로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심형래는 SBS 제작진은 끈질긴 설득에도 응하지 않다가 의리와 보은의 삼고초려 끝에 출연을 ‘OK’했다. 심형래는 <개그 대축제>의 연출을 맡은 윤인섭 PD와 친분에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윤 PD는 과거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심형래를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올려 놓은 바 있다. <개그 대축제>의 제작관계자는 “심형래가 정말 삼고초려 끝에 출연한다.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결국 승낙한 것이다. 심형래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연습에 매진해 웃음폭탄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 대축제>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개그맨들과 심형래 김미화 최양락 이봉원 김학래-임미숙 부부 등 선배 개그맨들이 웃음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심형래는 오는 26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녹화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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