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스의 귀재이자 명 쿼터백 조련사로 명성이 높은 노옴 차우가 UCLA의 차기 감독 후보로 부상했다.
‘걸출한 전략가’겸‘명 쿼터백 조련사’
사상 첫 동양계
대학풋볼 감독
탄생여부 관심
칼 도렐 감독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UCLA 풋볼팀 후보로 전 USC 코치였고 현 테네시 타이탄스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인 노옴 차우(61)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대학풋볼에 사상 최초의 동양계 감독이 등장할 것인지가 관심사로 등장했다.
LA타임스는 12일 인터넷판에서 차우가 곧 UCLA 감독직을 위해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CLA가 감독후보 섭외를 위해 계약한 회사가 차우를 접촉했고 인터뷰는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감독후보 0순위로 꼽히는 현 UCLA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겸 감독대행인 드웨인 워커는 11일 인터뷰를 마쳤다. 워커는 오는 22일 벌어지는 라스베가스보울에서 UCLA의 감독대행으로 브리검 영을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갖게 된다.
호놀룰루 출신의 중국계인 차우는 USC 시절 ‘오펜스의 귀재’로 명성을 날린 걸출한 전략가로 현 타이탄스에서도 지난해 루키였던 전 텍사스 출신 쿼터백 빈스 영을 짧은 시간내에 스타로 키워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 브리검영과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USC에서 모두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역임한 차우는 걸출한 전략가이자 빼어난 명 쿼터백 조련사로 오래전부터 동양계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학 풋볼팀 감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좀처럼 대학풋볼쪽에서 감독직을 얻을 기회를 얻지 못하자 NFL로 눈길을 돌려 지난 2005년부터 NFL 타이탄스에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차우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있던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USC는 전국 최강의 막강한 오펜스를 자랑했고 그 동안 2번이나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차우는 특히 최고의 쿼터백을 길러내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스터 중 매스터’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쿼터백들을 보면 짐 맥맨, 스티브 영, 타이 데트머, 필립 리버스, 카슨 파머, 맷 라인아트, 빈스 영 등 전·현 NFL 수퍼스타들로 가득하다. 그는 오랜 코칭커리어에도 불구, 그동안 한 번도 감독직을 맡은 적이 없어 감독에 대한 미련이 많이 있고 또 타이탄스와 계약 후 내쉬빌에 살고 있지만 남가주 맨해튼비치에 아직 집을 갖고 있을 만큼 남가주와 관계도 끊지 않고 있어 만약 UCLA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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