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후 한미 양측 대표들이 악수하고 있다.
“한인경제 도약”
남가주 최대 수혜지역 기대
지리한 협상을 계속하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 4월 2일 타결되면서 미주 한인 경제도 한단계 도약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됐다.
끌고 당기는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한국에서는 농업부문 등 대표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강렬한 반대의 목소리가 계속됐지만, 미주 한인 사회에서는 일부 한인 경제 단체에서만 FTA 지지 목소리를 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특히 분야별로 순차적인 개방 및 무역장벽 철폐가 진행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며 그중에서도 롱비치와 LA항을 기반으로 한 남가주에서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FTA 협상이 타결된 후 이의 의미와 파장을 분석하기 위한 한인 경제 기관과 단체들의 각종 세미나가 연달아 열렸으며, 미주 한인들에겐 커다란 기회란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무역의 가장 큰 장벽인 관세가 낮아지고 각종 장벽이 철폐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OKTA S.C.) 등 무역업 종사자들에게는 큰 호재였다.
자연스럽게 늘어날 물류량 덕분에 항공과 해운 택배 등 교통과 물류 업계도 FTA 체결의 수혜 분야로 지목됐다. 기본적으로 화물 세관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물류비용이 절약되고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자동차와 부품분야는 관세철폐로 수익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가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았다. 섬유분야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LA를 중심으로 한국산 섬유 제품의 진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무비자 입국 실현이 가까워 오면서 FTA 호재와 겹쳐 관광과 호텔업계도 새로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대로 금융이나 법률 등에 종사하는 한인 1.5세, 2세들이 미국 업체의 한국시장 진출의 첨병으로 활약하게 될 가능성도 확대됐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미의회가 올해 FTA 비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실제적인 의회 비준과 발효는 2008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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