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캘리포니아 펀 존’을 오픈한 셀린 박. <이승관 기자>
“놀이방 내고싶어 교직접었어요”
“타운 어린이들 갈곳 마땅치 않아서…”
완벽하게 하고 싶어 4개월 시험 운영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 한인타운에 오는 15일 탄생한다.
8가와 놀만디 동서플라자 2층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펀 존’(California Fun Zone·CFZ)은 할렘 빈민가 및 특별 영역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매그닛 스쿨 등 뉴욕 교육현장에서 7년간 몸담은 교육자 출신 셀린 박(33)씨가 4개월간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문을 여는 놀이방이다.
UCLA에서 순수미술과 비즈니스를 전공한 뒤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수료한 박 사장은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 교직생활을 접고 직접 놀이방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LA 경찰국 및 소방국에서 인턴을 하며 타운 내 네트웍을 구축한 박 사장은 3월에는 LA시로부터 ‘올해의 비즈니스 우먼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박 사장은 이러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통해 인근 6개 초등학교 교장을 만나 교류강화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급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장 추천 학생의 경우 CFZ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제공키로 하는 협의도 맺었다.
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CFZ는 2~13세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과 상품권이 나오는 기구, 10대들을 위한 100여개의 아케이드, 30명 및 50명이 놀 수 있는 2개의 파티 룸,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들이 쉬면서 게임도 할 수 있는 33대의 컴퓨터가 있는 PC방 등으로 구성됐다.
뉴욕 스타일의 맛있는 피자와 버팔로 윙 등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음식을 파는 식당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CFZ는 어린이들의 생일파티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파티 패키지 이외에 7~10명의 전문 스탭이 있어서 생일파티 동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생일파티 패키지는 1인당 6.99달러, 9.99달러, 19.99달러의 3종류로 나뉘는데 피자와 음료는 기본으로 포함되며 패키지에 따라 게임 토큰과 솜사탕, 사진촬영 등이 옵션에 따라 차등 제공된다. 학부모회 주최 모임의 경우 이용 금액의 20%를 학교에 기부할 수 있다.
15일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3300 W. 8th St. 2Fl. (213)384-4049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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