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제츠의 수비수를 따돌리고 질주하고 있다.
NFL 라운드업
이번엔 러싱위주로 제츠 격파
돌핀스는 레이븐스 꺾고 13연패 후 첫 승
올 시즌 NFL을 뜨겁게 달궜던 ‘스파이 게이트’의 두 장본인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빌 벨리칙 감독과 뉴욕 제츠의 에릭 맨지니 감독의 재대결은 벨리칙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패이트리어츠는 16일 질레트 스테디엄에서 열린 제츠(3승11패)와의 홈경기에서 러닝백 로렌스 말로니의 ‘러닝게임’을 앞세워 20-10으로 승리, 올 시즌 전승행진을 14게임째 이어갔다.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퍼펙트시즌에 도전하는 패이트리어츠는 이제 마이애미 돌핀스 및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 이날 혹한의 날씨로 패싱 상황에 좋지 않은 것을 감안, 쿼터백 탐 브레이디의 패싱게임 대신 말로니를 앞세운 러싱공격에 의존했다. 브레이디는 이날 터치다운(TD) 패스를 보태는 데 실패, 한 시즌 최다 TD패스 기록 수립에 5개가 모자란 45개에 머물렀지만 필요할 때마다 정확한 패스를 연결시키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패이트리어츠는 10-0으로 앞선 2쿼터 중반 제츠가 펀트 리턴 공격으로 3점차로 추격하자, 이날 승리의 주인공인 말로니의 1야드 러싱 TD로 17-7로 앞서나갔고, 4쿼터 3분21초를 남기고는 필드골로 3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패이트리어츠가 노리는 시즌 전승 ‘퍼펙트 시즌’과 달리 시즌 전패 ‘퍼펙트 시즌’ 기록은 ‘무산’됐다. 시즌 첫 13경기에서 전패했던 돌핀스는 볼티모어 레이븐스(4승10패)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8분14초 나온 그렉 카마리요의 결승 64야드 패싱 TD로 22-16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레이븐스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18야드 필드골로 16-16 동점을 만들며 연장에 들어설 때만해도 사기가 넘쳤지만 연장 첫 공격에서 44야드 필드골을 놓쳐 돌핀스의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다.
한편 그린베이 패커스(12승2패)는 노장 쿼터백 브렛 파브가 역대 최다 패싱 야드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세인트루이스 램스(3승11패)를 33-14로 누르고 최소한 NFC 2번시드를 확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건너뛰게 됐다. 17년차 베테랑인 파브는 227야드 패싱을 보태 통산 6만1,405야드 패싱으로 댄 마리노가 보유한 6만1,361야드를 넘어서는 NFL 신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AFC 북부지구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피츠버그 스틸러스(9승5패)는 안방에서 잭슨빌 재규어스(10승4패)에 22-29로 덜미를 잡히며 이날 버펄로 빌스(7승7패)를 8-0으로 잡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9승5패)에 디비전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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