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정책·고용창출 등 튼튼
금융시장의 동요와 주택시장의 부진으로 미국 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고통스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의견이 경제학자들 사이에 우세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17일 저널은 최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38%로 나왔다면서 이는 지난 3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지만 아직은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류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저널은 전환기에 경제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많다면서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연착륙 전망 이유를 소개했다.
첫 번째 이유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여준 적극적인 역할. FRB는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 들어 1%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주택과 신용시장 혼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내년 중반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강력한 세계경제의 성장세. 세계경제 성장은 미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국내소비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계경제, 특히 미국제품 수입 비중이 높은 이머징마켓의 성장세 지속이 미 경제의 침체를 막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미 경제가 아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입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이밖에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이미 상당부분 경제성장에 반영된 상태이며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정부의 지출이 아직 강력하다는 것도 연착륙 전망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이유들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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