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엠파이어·센트럴밸리 직격탄
중간·서민층 지역 높아
캘리포니아주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차압 통보를 받거나 차압당하는 주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지역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데이터퀵에 따르면 지난 3분기, 9월30일 현재 차압 통보가 발급된 주택의 절반은 인랜드 엠파이어와 센트럴 밸리 지역의 293개 우편번호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경우 2006년 3분기 주택 중간가가 39만9,0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2007년 3분기에는 중간가가 11.7%나 감소된 35만2,25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 소득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중간층이나 서민층 지역이 부촌 지역보다 주택을 차압받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퀵은 3분기까지의 차압 통계를 토대로 가주에서 주택이 차압당할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머세드, 샌호킨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차압당할 확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마린과 샌마티오 카운티를 꼽았다.
올 9월까지 남가주 카운티별로 주택 차압 통보건수와 실제 차압건수를 보면 LA카운티는 3만2,819건의 주택 차압통보가 발급돼 이중 7,910채의 주택이 차압을 당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9,510건의 주택 차압통보가 발급돼 이중 2,621채의 주택이 차압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우 각각 1만3,987건과 5,054건,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2만1,648건과 7,431건,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1만6,536건과 4,65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지난 6일 발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피해자에 대한 구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는 수혜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40만달러를 초과하는 모기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구제 대상이 되는 크레딧 요건을 충족하는 주택 소유주 비율은 낮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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