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국에서 거위 요리가 연말 명절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위는 그동안 미국에서 지방이 많고 냄새가 나며 요리하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별로 주목받지 못한 채 다른 음식에 일부 끼워 나오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그 위상을 달리해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주요 요리로 부상하고 있다.
가금류 판매업계는 올해 거위 판매량이 약 24만마리에 달해 2000년에 비해 무려 65%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식품 연쇄점 홀푸즈와 브리스톨팜스는 이번 성탄절 연휴 기간 남가주에서 미리 요리해 놓은 거위 판매량이 4,000마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위 요리는 일반 가정에서 뿐 아니라 유명 식당에서도 주요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뉴포트비치 패션아일랜드 내 리츠식당은 성탄절을 포함한 이번 연말에 4,000~5,000마리를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브리스톨팜스는 요리한 거위는 파운드당 11달러99센트, 요리 안한 냉동 거위가 파운드당 4달러69센트에 팔고 있다. 홀푸즈도 파운드당 6달러59센트에 팔고 있다.
사우스다코타주 시스턴에서 실츠거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짐 실츠는 “비싼 거위 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육하기가 어렵고 사료비도 다른 가금류보다 훨씬 많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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