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빅 쓰리,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알렌으로 대표되는 보스턴 셀틱스가 20승 2패의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며 예상을 뛰어넘는 초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셀틱스의 초반 성공 원인은 그러나 빅 쓰리에 의한 공격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수비가 승리를 가져다주는 주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작년에 시애틀 수퍼 소닉스의 주 득점원으로 경기당 평균 26점대을 기록했던 레이 알렌이 최근들어 부진했던 원인이 발목 부상으로 슛을 던질 때 신체의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였던 것으로 밝혀지자 코칭 스탭은 알렌을 두 게임 동안 벤치에서 쉬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셀틱스는 밀워키 벅스와 토론토 랩터스에게 각각 102-82, 90-77의 손쉬운 낙승을 거두었다.
빅 쓰리의 공격이 없이도 이기는 법을 셀틱스가 터득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빅 쓰리의 작년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73.8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58.9로 거의 15점 감소했으나 이들이 뭉친 팀은 20승 2패의 놀라울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빅 쓰리를 제외한 벤치 멤버들인 에디 하우스와 제임스 포지외에 루키 가드인 레이존 론도 등의 공격이 상대 수비가 빅 쓰리에 집중하는 사이의 헛점을 뚫고 살아나고 있어 애초에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벤치의 깊이 때문에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고 있다.
셀틱스의 수비는 경기당 평균 실점 86.5점으로 NBA에서 최고의 수비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경기당 9.4개의 가로채기 와 범실 유발(17.1개)에서도 NBA 전체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MVP 출신인 케빈 가넷의 존재와 함께 제임스 포지 등의 수비전문 선수의 활약은 상대방에게 쉬운 득점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셀틱스는 홈에서는 물론 원정에서도 3쿼터에 이미 승부를 결정지은 후 주전들을 쉬게 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체력 안배 작전을 행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셀틱스는 4쿼터의 사나이 폴 피어스, 특급 센터들이 즐비했던 서부에 비해 수월하게 플레이하며 힘을 저축하고 있는 케빈 가넷, 그리고 레이 알렌이 시애틀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 준다면 올 시즌 우승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미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레드삭스와 현재 14승 무패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함께 셀틱스가 과연 같은 년도에 3 종목 우승의 신화를 창조해 낼 수 있을까에 뉴잉글랜드 지역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