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석유 회사들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인프라를 재건해 미국의 경제 및 에너지 안보 관련 이익으로 연결함에 있어 미국 석유 회사들의 참여를 촉구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알다시피 이건 석유 시추의 문제"라며 "이를 통해 (석유의) 실질 가격은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미국이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받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석유 회사들을 만날지, 언제 만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마두로 체포 작전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아주 규모가 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들어가서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그간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정부의 석유산업 국유화 조치 등으로 인해 봤던 손실의 일부를 회수하고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 원유 보유국이지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서 마두로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좌파 정권을 거치며 석유 산업 국영화와 미국의 제재, 석유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베네수엘라에 투자했던 엑슨모빌 등 미국 석유 회사들은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투자한 자산을 몰수당한 뒤 현지에서 철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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