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노스 아텔보로의 에메럴드 수퀘어몰에서 샤핑객들이 할인 사인을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
대형소매체인들, 대대적 할인·영업시간 연장
연말 샤핑시즌이 계속되고 있지만 판매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대형 소매업체들이 할인폭을 대폭 확대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막판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컨수머리포츠지의 조사에 따르면 3분의 1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지난9일까지도 아무런 선물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34%에 달하는 소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샤핑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J.C.페니는 이번주 금요일(21일)과 토요일(22일) 자정까지 문을 열며, 머빈스는 주말 새벽 2시까지 매장문을 연다. 머빈스는 또 매장문을 여는 새벽 5시에 입장하는 첫 200명의 샤핑객들에게 1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K마트는 토요일인 22일 새벽 6시부터 시작해 64시간 동안 매장문을 열 계획이다. 동부 뉴욕의 메이시스 매장들은 3일이 넘는 83시간 동안 계속해 매장문을 연다. 뉴욕 퀸스센터의 메이시스는 20일 아침 7시에 문을 열어 24일 저녁 6시까지 무려 107시간이나 연속 개장을 한다.
소매전략컨설팅 업체인 WSL전략리테일사의 캔디스 콜렛 사장은 “소매업체들이 기대보다 부진한 매출에 절망감을 느끼게 되면서 예년과는 다른 이상한 할리데이 시즌을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국제샤핑센터위원회가 17일 밝힌 자료에 12월10~16일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에 불과해 7월이후 가장 약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브릿 비머 아메리카리서치그룹 이사장은 “소매 업체들의 연말 샤핑시즌 매출 증가율은 2%가 아닌 1.8%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10년만에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개솔린 가격, 주택시장 둔화, 모기지페이먼트 증가, 요동치는 주식시장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들이다.
이번주 막판 샤핑객을 잡기 위해 K마트는 자정~새벽 6시 샤핑때 의류를 구입하면 추가로 10% 할인해주는 쿠폰을 발행했다.
월마트도 이번주말 최대한 많은 레지스터 라인을 가동시키고, 매장마다 10여개의 기프트카드 판매용 키오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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