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거주하는 박준서씨가 한인 이민 1세로는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민간구호 기관인 `월드비전 미국본부’의 부회장직에 올랐다.
월드비전은 최근 공식발표를 통해 박준서 코리아데스크 본부장을 아시안 후원 개발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향후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커뮤니티 등 2천만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모금사업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미 주류사회 최대의 비영리 자선기관에 한인 1세가 부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박씨가 처음이라고 월드비전 미국본부는 밝혔다.
월드비전 코리안데스크는 미주 한국일보사와 공동으로 각 지역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빚 갚기’ 한 가정 한 아동 결연캠페인 등 세계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구제사업을 몇 년째 펼쳐오고 있다.
애틀랜타지역에서는 월드비전조지아운영위원회가 2005년 10월에 조직됐으며, 안건길 초대위원장에 이어 지난 13일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하용봉 장로(염광장로교회·담임 박은생 목사)가 제 2대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
바 있다.
한편 박 신임 부회장은 지난 1991년 한국 월드비전에 입사해 `기아체험 24시간’ 등 대표적인 모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기업들과 연계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 월드비전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마케팅 총 책임자로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3년 미국 월드비전의 코리아데스크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랑의 빚갚기 운동’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에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올 한 해 동안 1천500만 달러의 모금을 돌파하는 등 4년 동안 400%에 가까운 모금액 신장과 아동결연을 이끌어왔다.
고려대 심리학과를 87년 졸업한 박 부회장은 최근 17년동안 르완다 학살 현장을 비롯해 모잠비크, 우간다, 북한 등 27개국의 월드비전 사업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