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확산 방지
세 차례 연속 이자율 내려
한동안 오르기만 하던 연방 기금금리가 올 들어 잇달아 떨어지면서 미 경제는 물론 한인 등 소비자 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지난 9월 0.50%포인트, 10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등 세 차례에 걸쳐 연속 인하, 3개월 사이 5.25%이던 금리는 4.25%로 1%포인트나 낮아졌다. 최대 당면목표를 인플레이션 억제로 내세웠던 FRB가 이자율 내리기로 방향을 튼 것은 유가의 고공행진에 이어 주택시장 냉각 및 신용경색 위험이 확산돼 경제 전체 침체로까지 연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9월과 10월의 계속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와 달리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경기 견인효과를 기대했던 소비조차 급격히 위축되면서 또 한번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세 차례 금리인하에 대해서 일단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신속한 금리 인하 정책으로 경제가 ‘침체라는 웅덩이’를 피해갈 여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자율에 민감한 소비자 가계에도 금리 인하 반응이 나타났다. 소비자 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와 연동되는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이나 크레딧 카드·모기지의 변동 금리를 적용받는 페이먼트 부담은 줄어든 반면 머니마켓이나 양도성정기예금(CD)의 이자율은 떨어져 소비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물론 FRB의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들렸다. FRB의 최대목표인 물가안정을 제쳐놓고 시장의 압력에 굴복해 잘못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는 모럴해저드 논란과 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에서 내년 2월 열리는 연방시장 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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