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국방 “내년까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상황이 계속 호전될 경우 내년말까지 미군 주둔 병력 약 10만명으로 감축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15만8,000명의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달 처음으로 1개 여단이 교대 없이 귀국했다. 게이츠 장관은 부분적인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첫 번째로 철군하는 5개 부대는 7월까지 철군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테러용의자들을 수감하고 있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추진은 거의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비 지원을 의회가 때때로 중단함에 따라 미군의 작전능력을 떨어뜨리고 그동안 이룩한 성과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의회의 전비 예산안 승인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또 다시 전비예산 부족 위기에 직면에 있다”면서 예산안 지원의 불확실성 때문에 군의 계획과 의사결정이 장기적이지 못하고 단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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